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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폭발성 제거와 물맛 개선을
  • 김동환 환경칼럼니스트
  • 승인 2016.11.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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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가을녁, 떨어지는 은행잎이 노랗게 멍든 국민들의 징표인냥 안스러운 계절이다.

   
▲ 김동환(환경전문칼럼리스트,시인,수필가)

국가 안녕을 염려하는 국민들의 가슴을 세차게 멍들게 한 것은 권력과 부가 꼴찌 인생을 무난히 대학까지 진학을 시킨 사건이 청소년들의 가슴마저 찢겨 놓아 타오르는 촛불이 꺼질 줄 모르는 것 같다.

전 국민이 소비자이기도 한 소비자문화에서 과연 전문가들은 권력의 틈바구니에서 당당할까, 스스로 되짚어 보게 하는 촛불시위이다.

작금에는 세월호 사건,경주 마우나리조트붕괴사고등의 인재와 경주지진과 태풍등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지 대형재난 이후 그 대처는 제대로 작동될 수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의회에서는 경주 지진과 같은 대규모 지진이 서울에서 발생할 경우,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건축물에 ‘지진안전성 표시제 도입’ 카드를 들고 나왔다. 서울의 민간건축물들이 자연스럽게 내진성능을 확보하는 붐을 일으키지 않겠냐는 근심스러운 대처의 한 전략이기도 하다. 도심속에서 군사지역이 아닌데도 폭발성을 지닌 1급 위험지역은 없는 것일까.

놀랍게도 우리는 단 하루라도 없으면 안되는 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에 폭발성이 있는 염소설비가 있다는 것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진의 근원지인 경주시를 비롯한 전국의 정수장에 대한 시설물과 특히 폭발성이 강한 액화염소장치에 대한 세부적인 진단과 사후 근본적인 대안마련은 아직 미약하다.

우리나라 정수장은 소독설비로 액화염소를 1백년 가까이 고집하고 있다. 액화염소는 폭발성과 누수시 독성가스가 인근지역으로 번지므로서 주변 지역의 인재와 시설물의 파괴를 가하게 할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액화염소의 특징은 황갈색의 기체로 자극성 냄새와 공기보다 2,5배나 무거워 누수시 쉽게 제거되지 않고 주변 토양으로 오염을 확산 식물을 괴사시키고 각종 시설물들의 부식을 촉진하게 한다. 사람이 흡입시에는 호흡곤란과 청색증을 유발시키고 폐에 이상이 발생되며 공기중에 0,1% 이상 존재시 순간적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물질이다.

해외에서는 운반도중 사고로 06년 1월 미국 South Carolina에서 열차 탈선에 의한 염소누출 사고로 17명이 사망, 500여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같은해 5월에는 중국 고속도로에서 화물트럭 전복사고로 28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치료를 받은바 있다.

국내 정수장에서도 염소가스에 의해 발생한 사례로 염소가스 집합배관과 염소용기 연결동관에서 염소가스가 누설된 사례가 보고된바 있다. 이같은 위험성을 방지하기 위해 액화염소를 사용하는 곳에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상 안전관리자가 상시 근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안전관리기사를 제대로 수급하기 어렵기도 하고 세계적으로는 위험성이 없는 소독제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1백년정통성만을 고집하고 있다.

지진이 자주 발생 항시 위험도가 높은 일본의 정수장은 이미 20여년전부터 정수장의 소독방식을 차아염소산나트륨발생기나 혼합산화제발생기로 완전 대체하여 정수장내에 액화염소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차아염소산나트륨발생기나 혼합산화제발생기는 폭발성이나 염소와 같은독성이 없어 안전관리자가 없어도 자동으로 운영되는 편리성과 안전성으로 일본과 미국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안전한 식수를 위해서는 반드시 소독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돗물에서 부정적 반응이 이물질보다는 강한 소독냄새에 의한 악취로 부정적 시각이 높아지고 있어 지자체는 적정한 소독량을 주입하는 것이 상수도의 최대 난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현안과제속에서 시민평가단이 조성되고,서울시등 대도시들은 수돗물탐구교실이 마련되었으며, 소비자 단체들로 구성된 수돗물 시민네트워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소독방식에 대한 개선문제에 대해 한발 더 깊숙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비전문성을 지닌 소비자 단체들의 한계점이다.
오존처리,활성탄처리등 고도정수처리로 개선했다고 하지만 소독방식은여전히 1백년 역사의 염소소독으로 제자리 걸음을 한다면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에는 여전히 만족스러운 수돗물로 승화될 수 없다.

1백만 촛불행진이 온밤을 밝히고 있는 11월. 수돗물의 안전성과 물맛의 격상을 염원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안전성과 지진등 지구의 변동속에 처해질 재난 안전측면에서도 한번쯤 깊이있는 사고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 이즘이다.
 

김동환 환경칼럼니스트  agam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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